인사말




여의도 모 경제신문사에서 수습기자로 시작하며 자본시장에 몸을 구른지가 
벌써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시대의 진실을 파고들며 때로는 특종에 웃고 때로는 불의에 펜을 꺽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저 또한 사람인지라 오보를 내며 누군가에게 아픔을 준 적도 있었습니다. 진실을 얘기하다보면 뜻하지 않게 누군가는 선의의 피해를 볼 때도 있었습니다.


볼펜 생활이 지겨워 이 바닥을 떠나고자 몸부림도 쳤습니다. 사업도 해봤고 자영업도 해봤습니다. 물론, 결과는 참패였습니다. 그리고, 자석에 이끌리듯 다시 언론바닥에 들어와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약한 존재입니다. 기자가 만난 기업인, 돈 많은 사채업자 회장,글로벌 금융인,건달,연예인,주가조작 사범 등 소위 잘나간다는 모든 사람의 이면에는 무언가로도 채우지 못할 아픔과 외로움이 공존했습니다. 돈이 많다고 하여 무조건 세상의 갑질로만 치부해도 안됩니다.


2020년, 올해로 자본시장 20년 짬밥입니다. 숫자와 결과로만 평가되는 자본시장에서 따뜻한 온정과 그늘진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진실의 등불을 비추고 싶어질 년차 인가 봅니다. 그동안 살아왔던 모든 경험을 모나미 볼펜에 녹여 자본시장을 바꾸는데 미약한 일조를 해보려 합니다. 조금이라도 바꿔질지는 모르겠으나 저 같은 기자들이 계속 모인다면 분명 세상은 바꿔질 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탐사기사라하여 어둡고 어렵게만 글을 쓰고 싶지 않습니다. 쉽고 재밌게 때로는 위트있게 여러분께 기사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물론,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 지적하고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저의 달란트를 공익을 위해 풀어가보려 합니다.  


풍문레이다는 타매체 기자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 여러분의 많은 제보로 만들어 집니다. 항상 올바른 충고와 따뜻한 관심 보내주시면 더 큰 기사로 여러분께 화답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내외경제티브이 팀장 태풍래(부캐) 기자